같은 학교 학생과 그룹 가입…캠퍼스 행사 확인도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페이스북이 대학 캠퍼스 중심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1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새로운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페이스북 캠퍼스'의 론칭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은 페이스북 캠퍼스를 통해 같은 학교 친구들과 연결돼 그룹에 가입하고, 예정된 캠퍼스 행사를 찾아볼 수 있다. 또 학교 행정부의 최신 정보를 얻고, 기숙사나 클럽, 다른 캠퍼스 그룹의 학생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이 제공된다.
페이스북 캠퍼스는 학교 이메일 주소로 가입해야 하며,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전용 섹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앱 화면 하단 탭이나 'More' 메뉴에서 'Watch', 'Gaming', 'News' 등의 섹션과 함께 접근할 수 있다.
페이스북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학생들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대화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유튜브와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에 밀려 젊은 층에 대한 장악력을 잃고 있다. 에디슨리서치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 이후 1500만명의 사용자를 잃었으며, 특히 12세부터 34세까지의 이용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페이스북 캠퍼스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 네트워킹을 위해 보다 독점적인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이용자층을 되찾기 위해 마련됐다.
페이스북 캠퍼스는 우선 미국 전역의 30여 개 대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 서비스 적용 대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측은 "일부 대학들은 페이스북과 더 깊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학생들의 페이스북 캠퍼스 피드에도 최신 정보와 뉴스를 게시하기 위해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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