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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의 결단] SK그룹, 미래를 위해 '캐시카우'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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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의 결단] SK그룹, 미래를 위해 '캐시카우'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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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에선 하기 힘든 과감한 결단으로 4차 혁명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꾸준한 매출을 일으키는 현재의 '캐시카우'도 미래 전략과 맞지 않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투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동박 제조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7공장 후보지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첫 해외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모회사인 SKC 및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이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시설을 두고 있어 SK넥실리스도 인근 지역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동박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 두 차례나 공장 증설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815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발표한 지 세 달 만인 6월 12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8월 착공한 정읍 6공장이 2022년 1분기 완공되면 동박 생산능력은 연산 5만2000t으로 늘어난다.

SK넥실리스는 SK그룹의 최근 인수한 회사다. 화학계열사인 SKC가 지난해 총 자산의 30%인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전통 화학회사인 SKC를 단숨에 4차혁명기업으로 탈바꿈 시킨 작업이다.


이어 SKC는 화학사업부를 물적 분할, 지분 49%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인 PIC에 5300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지배하고 있던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업체 SKC코오롱PI 보유 지분 전량을 3000억원에 매각했다.


화학사업부문과 PI필름 사업의 경우 당분간 꾸준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정리하고, 신규 투자 여력을 마련한 것에 대해 SK내부에선 '오너 회사'만 할 수 있는 사업적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투자 여력을 늘릴 수 있었단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넥실리스가 해외로 진출하면 여러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SK그룹이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성장동력을 완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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