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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에서 시작된 '양키캔들', 전 세계인 사로잡은 비결은 [히든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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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향초'…'양키캔들' 시초
다양한 향·고급스러운 외관 인기 원인
양키캔들, 미국 향초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양키캔들' 제품. 사진=양키캔들

'양키캔들' 제품. 사진=양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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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적은 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소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 최근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어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소품이 바로 '향초'다. 불을 켜두는 것만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안 곳곳에 개성 넘치는 향기까지 입힐 수 있어, 향초는 남녀노소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향초 하면 단연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양키캔들'이다. 50여 년 넘게 이어진 세월 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개성 있는 향을 만들어내는 양키캔들은 미국 향초시장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유럽, 일본 등 87개국에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양키캔들'이 이토록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지하실에서 우연히 만든 '향초', 사업으로 거듭나다

양키캔들의 시초는 1969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립자 마이크 키트리지는 당시 17세의 나이로,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작은 농촌 마을에 살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마이크는 어머니에게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고심했다. 그러나 값비싸고 멋진 선물을 살 형편이 안 돼 고심하던 마이크의 눈에 누군가 마시고 버린 '우유팩'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이 우유팩을 이용해 그의 집 지하에서 처음 향초를 만들게 된다.

당시 이웃들은 마이크의 집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에 호기심을 품었다. 이웃들은 마이크가 향초를 만든다는 사실을 안 이후, 은은한 냄새에 끌려 그가 만든 향초를 사고 싶어했다. 그는 향초에 대한 인기를 믿을 수 없었으나, 2개의 초를 만들어 하나는 어머니에게 다른 하나는 이웃에게 전달한다.


마이크의 향초에 감동한 이웃들은 그에게 점점 많은 양의 향초를 주문하게 된다. 그는 집 주방에서 양초의 향을 배합하는 등 수공예를 이어갔다.


그러나 계속되는 주문량에 그의 아버지는 '향초의 사업화'를 제안했고, 이후 마이크는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과 함께 사업을 점차 확장시켰다.


입소문과 함께 점차 인기를 끌던 양키캔들은 이후 미국 향초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게 됐고, 마이크의 성공 신화는 5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형적인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소비자들 이목 끄는 다양한 향·멋스러운 외관
'양키캔들' 제품. 사진=양키캔들

'양키캔들' 제품. 사진=양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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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캔들이 프리미엄 향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다양한 향' 때문이다. 양키캔들은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은 여러 향기를 제공한다. 신선한 과일향부터 은은한 꽃향기나 상쾌한 향기가 중심이 되는 향초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양키캔들 미국 본사의 경우 2000여 종의 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40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 또한 70여 종의 향을 이용해 1000여 종의 향초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양한 향만큼이나 제품의 특징 또한 저마다 다르다. 장소별로도 추천되는 향초가 다른데, 침실이나 병원 등에서는 편안함과 진정효과가 있는 '라벤더 바닐라'가 추천되고, 사무실이나 연구실에서는 조용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세이지&시트러스' 향이 추천된다.


이외에도 우울한 이들은 기분전환에 도움 되는 화사한 플라워향인 '미드나잇 쟈스민' 등을 사용하면 좋고, 임산부에겐 편안한 느낌의 '베이비파우더' 등이 인기다. 즉, 소비자들은 장소나 상황에 알맞은 향초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양키캔들의 외관 또한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유리병에 들어있는 양키캔들은 위생적이면서 양이 많아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양키캔들의 대표 상품인 '자캔들'은 그 자체로도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87개국에 진출한 양키캔들…전 세계인이 즐기는 향초로
'양키캔들' 제품. 사진=양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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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로 성장한 양키캔들은 현재 유럽, 일본 등 87개국에 진출하여 전 세계 7,000여 개의 브랜드숍을 보유하는 등 전 세계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양키캔들은 미국 50개 주에 5천여 평 규모의 전문매장 4곳을 포함해 300평대 직영매장 550여 개와 3만여 개의 취급점에서 1조 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양키캔들은 미국 향초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가 하면 전 세계 향초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다.


이후 양키 캔들은 미국의 글로벌 기업이자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인 Jarden coporation(자덴그룹)의 눈에 들어 세계진출의 판로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7년 한국 공식수입원 ㈜아로마무역을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전국 15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등 국내에서의 인기 또한 만만치 않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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