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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단체행동 유보·7일 복귀…무기한 파업 17일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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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투쟁수위 1단계 낮추고 의료현장 복귀"…복지부 "환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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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조현의 기자]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정책에 반대해 17일째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던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유보하고 7일 의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방송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여당과 '날치기 서명'함으로써 집단행동의 명분이 희미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협은 이날 투쟁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오는 7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이 아니면 파업이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단계적 파업은 끝이 아니라 가다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더라도 분노와 참담함을 새기고 근본적 문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우리의 개혁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지난 한 달간 진행한 단체 행동에 대해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했다"며 "언제든 젊은 의사들이 결집해 의료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교수들 "복귀 결정 지지"= 전공의들이 업무복귀를 결정하자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6일 "젊은의사 비대위 집행부의 전공의 복귀 결정을 전적으로 신임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등 5개 의대 및 병원 교수 1326명을 대상으로 전공의 진료현장 복귀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819명 중 87.4%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젊은 의사들이 독단적으로 진행되던 정책 추진을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논의되도록 한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교, 병원,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된 내용이 투명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정책이 다시 독단적으로 추진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며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과 불편을 감내해준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올바른 의료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젊은 의사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부진통 끝 복귀 결정…전공의·교수 몸싸움까지=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대전협이 업무복귀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상당한 내부 진통이 있었다. '의협과 정부·여당의 합의는 파업의 주축이 된 전공의들을 배제한 졸속 합의며 단체행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의협이 이미 합의를 마쳤으니 집단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온건파가 격돌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까지 상정됐으나 참석 대의원 197명 중 126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전날 오후 11시50분께는 진료 복귀와 투쟁 수위 등을 논의하던 대전협 회의 과정에서 전공의와 의대 교수 사이 몸싸움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비대위 측은 "내부에 이견이 많아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다"면서 "단체행동을 유보하고 비상사태를 유지한 채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전공의들의 결정에 정부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7일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조속히 복귀해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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