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연례협의단과 면담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약계층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기보강 등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오후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글로벌 총괄, 스티븐 슈바르츠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 등 피치 평가단과 콘퍼런스콜로 연례협의를 열고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대응 조치, 정부 재정 전망등에 대해 설명했다.
피치 측은 한국이 상반기 대규모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킨 결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동향, 정책적 대응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대규모의 신속한 검진, 철저한 역학조사,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에 대한 국민의 높은 수용도 등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핵심 요소"라며 "2∼4월의 효과적인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재확산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개선세를 보이던 생산, 소비, 투자 등이 다소 둔화하고 있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돼 경기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 강구,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한 투자ㆍ수출ㆍ소비 등 경제활력 제고 대책의 조정과 보완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건전성 지표 악화와 관련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 측은 이번 연례협의가 한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정책 대응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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