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수주 돌파구 기대감
용선사들 선박연령 제한 추세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용선사들의 노후선박 기피경향이 심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수주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국제가스연맹(IGU) '2020 월드 LNG 리포트'에 따르면 운항 중인 글로벌 LNG선 541척 중 약 10%인 54척이 20년 이상된 노후선박으로 집계됐다.
최근 선주들은 용선사들의 선박 연령 제한 추세에 따라 LNG선의 기대 수명을 최단 20년으로 줄이고 있다.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35년 정도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선박 내용연수가 향후 20-25년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수주 스케줄을 다시 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짧아진 선박 교체 주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형 조선 3사는 LNG를 연료로 하는 LNG선 등 친환경 선박 부문에 일찌감치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효율이 낮고 탄소 배출량이 높은 노후 선박에 대한 수요가 현저히 줄고 있다"며 "선박 교체 주기가 당겨지고 있다는 점에선 국내 조선사들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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