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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각 주에 "11월1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준비" 독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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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0월 내 출시 기대감 커져
미 대선 이틀 전까지 준비 독촉...트럼프 압력 의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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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각 주에 오는 11월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 섭외 등 준비를 서두르라고 독촉한 서신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백신이 10월 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미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미 대선 이틀전까지 준비를 독촉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때문이란 의혹이 일고 있지만, CDC는 대선과의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CDC는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명의로 된 서한을 미국 각 주지사들에게 보냈으며, 해당 서한에는 CDC와 백신 접종 담당계약을 맺은 의료공급업체 매케선과 그 자회사들이 백신접종을 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접종장소를 물색하고 건물사용 허가를 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필드 국장은 서한에서 "11월1일까지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들이 완전히 사용 가능토록 각 주에서 규제를 완화해야할 것"이라며 "유통되는 백신의 안전성과 무결성을 훼손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각 주 관할당국이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하는 취약계층의 선정작업을 서둘러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코로나19 첫 백신이 적어도 10월까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만 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에, 나스닥지수도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2056.44에 장을 마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간 시험결과가 매우 좋다면 임상3상 시험이 끝나기 전에 긴급사용승인이 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백신이 빠르면 11월에서 12월 중 나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CDC가 미 대선 이틀 전인 11월1일을 강조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때문이란 설이 나오고 있지만 CDC 측은 이것과 관련없다는 입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앞서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지난달 말 FDA가 임상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졸속으로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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