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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경제 불확실성 여전"‥연은 총재들 "금리 인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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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경제활동 완만한 증가에도 불확실성 상존 평가
뉴욕 연은 총재 "FOMC 금리 인상 주제 당분간 없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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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방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장기간 제로금리 유지가 불가피하며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지만 인플레이션이 2%이상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이날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하는 수준은 대체로 완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Fed는 "대유행과 관련해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변동성, 소비자와 기업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 전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시장의 회복도 업종과 지역에 따라 불균등하게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Fed는 "일부 지역은 고용 성장 둔화와 고용 불확실성 증가를 보고했다"며 "특히 서비스업에서 무급휴직된 노동자가 수요 부진 탓에 영구 해고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 부진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민간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8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42만8000건이었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 117만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7월 신규고용건수는 21만2000건이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고용 확대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는 예로 읽힌다.


ADP의 아휴 일디마즈 부사장은 "고용 확대가 미미하다. 분야와 기업 규모에 불문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일자리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FOMC 정례회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금리 인상 생각도 어렵다" "인플레 2% 초과는 반길 일"

베이지북 발표에 맞춰 이날 지방 연방 준비은행 총재들은 일제히 조기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주제가 되는 것은 앞으로도 멀리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Fed가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해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고 인플레이션이 2%이상을 기록하는게 현재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균물가 목표제에 대해 "새 체제는 연준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서 중요한 진화이며 투명성 향상을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향후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번 변화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며 "고 설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완전한 경제 회복은 2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상방 위험보다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제 지표는 회복이 둔화하고 있으며 회복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메스터 총재는 "2분기가 가장 깊은 침체 지점이었으며 하반기에 경제는 성장하겠지만 2020년 미국 경제는 위축될 것"이라며 "연말에는 높은 한 자릿수 대의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스터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 틀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뛰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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