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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7세대 S클래스' 글로벌 공개…"내년말 EQS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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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보조 시스템 향상으로 자율주행 '성큼'
"레벨3 자율주행 내년 인증 후 독일부터 도입"

진델핑겐 공장 내 '팩토리56' 개소식 개최
이날부터 신형 S클래스 본격 생산 돌입
"디지털화·유연성·효율성으로 미래 車생산 청사진 제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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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모델 ‘더 뉴 S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더해 내년 말에는 첫 순수전기차 모델인 ‘EQS'를 출시한다는 청사진도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일(현지시각) 자사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신형 S클래스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행사 전 오디오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날 생산을 시작하는 더 뉴 S클래스는 PHEV 모델 외에도 별도의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EQS는 보다 구체적인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내년 생산을 시작해 연말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S클래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주행의 즐거움을 높이면서 동시에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신형 S클래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벤츠는 이날 더 뉴 S클래스 세단과 롱 휠베이스 버전 모델이 생산되는 ‘팩토리56’의 개소식도 함께 진행했다. 팩토리56은 자동차 생산의 유연성, 효율성, 디지털화 및 지속 가능성을 전부 아우르는 최첨단 공장을 짓겠다는 포부 하에 완성된 생산기지다. 향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와 EQS도 동일 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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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에 고급스러움 강조…더 뉴 S클래스 출시

더 뉴 S클래스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을 갖춰 완벽한 비율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높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인 효과를 내며, 기존 모델의 3줄 주간 주행등을 한층 평면적이고 작게 디자인한 헤드램프가 개성을 더한다. 후면은 정밀한 디자인과 일부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된 리어 램프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 산뜻함이 극대화된 라운지 느낌으로 구성됐다. 부분적으로 적용된 OLED 기술을 포함해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각종 편의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크기가 커졌을 뿐 아니라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지원한다.


음성 인식 제어장치는 메르세데스 미 앱을 활성화하면 학습 및 대화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일부 기능은 호출 키워드인 ‘안녕 벤츠’ 없이도 실행할 수 있다. 호출 키워드를 활용해 뒷좌석에서도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또 신형 S클래스는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액슬 스티어링은 도심에서 컴팩트카 수준의 차량 조작성을 구현한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48볼트 기반의 완전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측면 충돌 시 안전성을 높여준다.


더 뉴 S클래스 출시 전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신차의 주차 보조 시스템은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2세대 MBUX와 통합돼 높은 수준의 시각화를 이뤘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를 활성화해 주차할 수도 있다. 이전 대비 작동 방식도 간소화됐다.


벤츠가 자율주행에 한발 다가선 주행 보조 시스템을 예고하면서 S클래스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신형 S클래스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최초 양산차량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다만 본격적인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은 내년 하반기 출시 차량 도입을 목표로 현재 인증 등 관련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쉐퍼 COO는 “기술적인 준비는 마쳤으며 내년까지 자율주행 3단계 인증·등록 받아 최초로 3단계 자율주행차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각국의 까다로운 규제 절차를 밟아나가며 독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확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토리56(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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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56(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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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있는 최첨단의 생산기지” 팩토리56 개소


벤츠는 신형 S클래스 최초 공개와 동시에 해당 차량이 본격 생산될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56의 개소식도 열었다.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팩토리56은 2년반 동안의 공사기간 7억3000만 유로(약 1조350억원)이 투입된 공장이다. 전체 진델핑겐 공장 인력 3만5000여명 가운데 1500명 이상이 팩토리56에서 근무하게 된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회장은 “팩토리56을 통해 유연성, 효율성,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며 “제품뿐 아니라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팩토리56은 자동차 생산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팩토리56의 핵심은 디지털화와 유연성이다. 먼저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벤츠 승용부문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MO360’이 처음 적용됐으며, 고성능 WLAN 및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갖춘 디지털 인프라도 더해졌다. 이를 통해 각 라인에서 차량을 디지털로 트래킹할 수 있고, 차량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전세계 물자 조달 현황도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자동차 생산의 유연성도 극대화됐다.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크기나 디자인, 구동 방식이 전혀 다른 차량의 조립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전체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기존 S클래스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을 25% 개선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쉐퍼 COO는 “팩토리56은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 콤팩트 모델부터 대형 모델까지 생산 차량의 변경 주말 사이에도 이뤄질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또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설비, 장비, 부품 등이 모두 연결되고 소통되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양질의 제품 만들 수 있 시설이 마련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팩토리56은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탄소 제로 공장’으로 구축됐다. 이 곳에서 필요한 에너지량은 여타 조립공장 대비 약 25% 적다. 지붕의 40%는 녹화해 오염된 물과 빗물을 분리하고 빗물을 보관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팩토리56의 본건물 외관은 세계 최초로 재활용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쉐퍼 COO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 S클래스의 경우 한국 판매량이 전세계 3위에 달한다. 단순한 판매뿐 아니라 협력 상대로서 한국의 의미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최근엔 신형 S클래스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 독점 공급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쉐퍼 COO는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업체들이 이미 벤츠 제품에 부품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면 한국 기업과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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