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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부터 지갑까지...패션 잡화 전문 기업 '루이까또즈' 어떻게 명품 대중화 이뤄냈나 [히든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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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부터 지갑까지...패션 잡화 전문 기업 '루이까또즈' 어떻게 명품 대중화 이뤄냈나 [히든業스토리]

최종수정 2020.09.02 13:54 기사입력 2020.09.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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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가방·벨트 등 잡화로 유명한 루이까또즈
국내 기업 유치 이후 매스티지 브랜드로 자리잡아
대학생 입학선물부터 생일선물까지...젊은층 인기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 캡처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고가의 명품브랜드와 차별화된 '매스티지'(명품의 대중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품질 좋은 지갑과 가방으로 유명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 얘기다. 대학 입학선물이나 생일선물 등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루이까또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더불어 적당한 가격대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국내 기업에 인수돼 젊은 층을 타깃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루이까또즈, 어떻게 대표적인 매스티지 브랜드로 자리 잡았을까.


◆ 루이까또즈의 탄생...프랑스 감성과 장인정신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는 1980년 프랑스 장인 가문의 후예인 폴 바랏(Paul Barrate)이 베르사유시에 크레시옹 드 베르사유(CDV:Creation De Versailles)을 설립한 것에서 시작한다.


당시 바랏은 17세기 태양왕 루이 14세 시대에 번성했던 프랑스의 고급스러운 귀족 문화와 예술의 향취, 장인정신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다는 의미로 예술과 미를 숭배한 태양왕 '루이 14세' 이름을 따서 브랜드명을 '루이까또즈'로 정했다.


바랏은 파리의 패션거리 방돔 광장에 자리한 자신의 부티크에서 루이 14세 시대의 귀족적 라이프 스타일과 현대적 세련미를 가미한 최고급 가죽 제품 루이까또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영국계 사업가 조지 월싱턴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알려졌다.

이렇게 탄생한 루이까또즈는 1980년 첫 제품 컬렉션인 SIGNATURE COLLECTION을 시작으로 매 시즌 프랑스의 감성과 장인정신을 담은 수공예 가죽 제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브랜드의 확장과 함께 가죽 제품 생산이 증가하면서 1981년 루이까또즈 최초의 수공예 제품 가공 라인이 설립되었다. 이 덕분에 프랑스의 실력 있는 가죽 수공예 장인들이 효율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담은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루이까또즈만의 장인정신 전통을 쌓아갈 수 있었다.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 캡처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 캡처



◆ 루이까또즈 역사...프랑스를 넘어 한국으로 도약


루이까또즈의 상징인 로고는 알파벳 L과 Q를 베르사유 정원의 장미 형상을 따라 재창조한 것으로, 브랜드 전통에 대한 의지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와인컬러는 로고와 더불어 루이까또즈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다. 이 둘이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제품에 활용되면서 루이까또즈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오고 있다.


국내로의 진출은 1990년 태진인터내셔날을 통해 이뤄졌다. 루이까또즈만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국내 기업 태진인터내셔날이 1990년 국내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국내에 론칭됐다.


프랑스 태생인 루이까또즈는 유럽보다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져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급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들어 일본 루이까또즈가 관리 부족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자, 1990년부터 16년간 루이까또즈를 한국 라이센스로 전개해온 태진인터내셔날이 브랜드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되었다.


이후 2006년 11월 태진인터내셔날이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면서 국내기업 소유가 되었으며,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 국내 유치 이후 모습...젊어진 경영 방식


태진인터내셔날의 루이까또즈는 2008년 프랑스 지사를 설립하는 데 이어 2009년 전 공정을 유럽에서 진행한 프리미엄 라인의 파리 컬렉션을 전 세계에 론칭했다. 특히 파리의 떠오르는 명품 거리인 마레 지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주목받았다.


결국, 이같은 노력은 프랑스에서도 인정받았다. 당시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2013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 훈장인 슈발리에(Cheval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를 수여받았다.


현재는 경영진에 변화를 줘 새로운 도약에 나서기도 했다. 창업주 전용준 회장의 장남인 전 대표는 2012년 합류, 지난해 단독 대표로 올랐다. 전 대표는 태진인터내셔날 전략기획과 재무분야 등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다.


전 대표는 과감한 협업,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 뉴비즈니스 진출 등을 실행해 루이까또즈 단일 브랜드에서 현재 7개(관계사, 계열사)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같은 체제 변화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앞으로도 루이까또즈는 패션잡화 시장에서 앞선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과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나갈 방침이다.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한 루이까또즈.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한 루이까또즈. 사진=연합뉴스



◆ 2030 젊은 층 타깃...본격적인 준명품 브랜드로의 성장


지갑, 가방, 벨트 등 잡화로 유명한 루이까또즈는 지난 2006년 영국 런던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최고의 가죽 원단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등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를 걸었다.


또한, 루이까또즈는 국내로 들어온 이후 루이 14세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창출하겠다는 탄생 당시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현대의 감각을 결합시켜 뉴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그간 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통을 지닌 프랑스 전통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살리되 도전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 유니크한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신진 디자이너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젊은 소비자층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지난 2월 루이까또즈(대표 전상우)가 2020 S/S 시즌 컬렉션 'LOUIS JUNGLE; Day&Night'을 공개했다.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2월 루이까또즈(대표 전상우)가 2020 S/S 시즌 컬렉션 'LOUIS JUNGLE; Day&Night'을 공개했다. 사진=루이까또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근에는 개성 중시하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2020 S/S 시즌 컬렉션 'LOUIS JUNGLE; Day&Night'를 공개, 세련미와 유니크한 멋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특히 루이까또즈의 품질은 명품수준이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 명성을 갖추고 있어 패션잡화 부분에서 준명품, 즉 대표적인 매스티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 입학 선물이나 생일 선물 등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 루이까또즈는 지난 2018년 자사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초반 고객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루이까또즈에 따르면 24세 이하의 1024세대 구매자수비율은 전년(2017년) 동기 22.2%, 2018년 29.6%를 기록했으며, 인원수 기준으로는 20%가량 상승했다. 특히 1024세대의 구매 물량도 전년(2017년) 대비 21.5%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 20대 초반의 2024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상품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방이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19세 이하 고객에게는 지갑과 같은 소품류가 인기가 많았으며, 특히 진주와 크리스털 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미니 지갑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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