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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했던 인버스 달러선물 ETF… 弱달러 약발 그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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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달러 약세 주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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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 급등한 이후 꾸준한 약세를 이어오던 달러화가 이달 들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양상 등을 이유로 달러의 약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달러지수(DYX)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93.01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소폭 상승했지만 달러지수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에 달하며 103포인트 가까이 급등했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달러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선물지수의 하락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꾸준한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는 지난 3월19일 이후 전날까지 1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역시 14.2%의 수익률을 거뒀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난항과 주간 고용지표 부진, 미 국채금리 하락 등에 지난 18일 92.27포인트까지 떨어지며 27개월 중 저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예상보다 매파적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반등하며 주간 단위로는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이 향후 달러의 방향성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달러의 약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의 실질금리의 차이 축소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두 지역의 코로나19 상황도 뒤바뀌는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와 유로화를 둘러싼 전반적인 여건들이 달러의 약세를 지속시키기에 적합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리 측면에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모두 미국과 유로존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약달러를 지지해왔지만 최근 스프레드 축소가 둔화되면서 추가 약달러 동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뒤바뀌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주춤하게 만드는 이유다. 그동안 미국에서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약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로존은 여름 휴가철 이동 증가 등으로 재확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약달러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유로존 경기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달러의 추가 약세를 지지하기 어려운 이유로 지목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2009년과 올해 초에는 달러화 약세도 가팔랐지만 완만하게 상승했던 2012년과 2016~2017년 달러화는 횡보했다"며 "경기선행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하락 기조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지수의 하락 여력도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더 강한 약세를 보이려면 지금보다 강한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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