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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온라인 잭슨홀 미팅에 시선 집중…파월 '물가 발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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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화상으로 진행…밴드형 물가목표제 언급 가능성

제롬 파월 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롬 파월 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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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이 2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놓을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밴드형 물가목표제, 향후 수 년 간 '제로(0)' 금리 유지방침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ed는 27일부터 이틀간 '향후 10년의 길을 찾다 :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잭슨홀 미팅을 진행한다. 1982년 이후 매년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 인근 휴양도시 잭슨홀에 모였던 중앙은행 총재들은 록키산맥을 배경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편하게 나눴지만 올해는 이같은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관심은 행사 첫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이다. Fed는 글로벌 경제에서 고착화된 저금리ㆍ저물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통화정책체계를 검토해왔는데,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또 다음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 Fed의 장기전략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CNBC방송은 시장전문가들의 발언을 종합해 "파월이 정책 가이던스와 관련해 어떤 부분을 크게 바꿔야 하는지를 미리 살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Fed가 '평균 물가 목표'를 정해 현재 목표치인 2%를 중심으로 범위를 설정하는 '밴드'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가 목표를 넘어서더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이를 한동안 용인한다는 것이다. Fed는 2012년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내놓았지만 지금까지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는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BMO캐피털마켓의 존 힐 선임 전략가는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중앙은행이 물가 목표에 맞추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5년 후에 금리가 현재와 같은 제로 수준이라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다.

Fed가 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한 접근 방식 변화도 성문화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과거에는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하회하는 게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피했다. 하지만 지금은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노동시장을 잠재우는 식의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 다음날인 28일에는 앤드루 베일리 영국중앙은행(BOE) 총재와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자체 통화정책 검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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