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첫 공판… 한동훈과 공모 언급될까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첫 심리를 진행한다. 형사사건의 정식 공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전 기자와 백 기자는 이날 법정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기자 등은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서 여러 차례 협박성 편지를 보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강요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이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소 요지를 낭독한다. 변호인 측은 이를 듣고 범죄사실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있다. 검찰 측은 한 전 검사장의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기록 열람·복사를 제한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수사기록 열람 문제를 놓고 변호인과 검찰 간 신경전이 벌어져 재판이 공전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공소장에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지난 1월 26일부터 3월 22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전화 통화 15차례, 보이스톡 3차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 327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공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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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재판은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휴정 권고에도 속행된다. 앞선 21일 법원행정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간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기일 운영을 전국 법원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사건 재판부는 사안의 성격과 이 전 기자가 구속된 점 등을 고려해 공판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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