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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판호 중단에 중국 수출길 막힌 지 4년
"한중 정상회담 논의 이슈 최상위로 올릴 기회"

시진핑 주석 방한만 바라보고 있는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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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게임 업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만 바라보고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을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판호(유통허가권) 발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 주석 방한의 지연으로 판호 발급 재개가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 주석의 방한으로 판호 발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만나 시 주석의 조기 방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당초 양국은 상반기 중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미뤄졌다.

다만 시 주석의 조기 방한 조건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때'라는 단서를 달면서 시 주석의 방한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는 만큼 판호 재개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된 판호 발급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연내 판호 발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부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을 빌미로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받고 중국에서 정식 출시한 마지막 국내 게임이 2016년 11월 핀콘의 '엔젤스톤'이었던 만큼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도 3년 반이 지났다. 국내 게임 업계는 중국에 신작 게임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 판호 발급 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최근에도 닌텐도 등 일본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지만, 국내 게임은 판호 발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 업계는 가로 막힌 판호 발급을 재개할 수 있는 기회로 시 주석의 방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중국이 한국 게임에 판호 발급을 늦추면서 현지 게임사가 한국 게임을 베끼고, 시장을 선점할 시간을 확보해 한국 게임이 경쟁력을 잃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 유관기관이 어느 때보다 판호 문제를 중요 이슈로 인식하기 시작한 만큼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게 되면 판호 이슈를 정상회담 논의 이슈 중 최상위로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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