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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코로나에 지친 삶을 에세이로 위로하다, 허지웅·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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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코로나에 지친 삶을 에세이로 위로하다, 허지웅·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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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국, 허지웅, 박진영. 이번 주 베스트셀러시장이 주목한 인물들이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12~18일 도서 판매량 기준으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매겼다. 교보문고·인터파크·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아시아경제 기자들의 평점까지 더해 집계한 종합 순위다.

지난 5일 출간된 '검찰 개혁과 촛불 시민'이 2위에 올랐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역사학자 전우용 등 10명이 글을 모아 조국백서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불거진 논쟁은 1년 넘도록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조국백서추진위는 조 전 장관과 검찰 개혁 논란 속에서 검찰과 언론의 행태를 기록하기 위해 썼다고 밝힌다.


조 전 장관으로 촉발된 논란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왜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 역설하고 언론은 당시 사태를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본다.

방송인이자 작가인 허지웅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은 출간 1주 만에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책은 지난 12일 출간됐다. 15일 출간된 가수 박진영의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 역시 단숨에 8위까지 오르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두 글쓴이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상황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고자 하는 심리가 책의 인기 요인인 듯하다. 허지웅과 박진영 모두 삶에 지쳐 힘든 이들을 위해 썼다고 밝히고 있다.


허지웅은 한때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잘나가는 방송인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2018년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살고 싶다는 농담'은 악성 림프종 투병 후 인생에 대한 생각을 기록한 에세이다. 허지웅은 서문에서 절망에 빠져 분투하기를 포기한 이들에게 바친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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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도 삶이 힘들어서, 외로워서, 쓸쓸해서, 허무해서, 공허해서, 불안해서, 두려워서 지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연세대 재학 중 가수로 데뷔해 곧바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낸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박진영의 성공은 많은 실패와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삶과 자기 존재를 둘러싼 고민이라면 으레 사춘기에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은 40세가 돼서야 고민했다며 늦은 만큼 확실한 답을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고 썼다. 그는 우리 나이로 올해 50세다.


1위 '돈의 속성'은 물론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김미경의 리부트' '부의 대이동' '더 해빙' 등 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장기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를 어떻게 늘리고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사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이들 책의 인기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전국의 수백 개 학교가 다시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아동 도서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위에 오른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도와주는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다. 최근 10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출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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