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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앱티브 JV 새 사명 '모셔널'…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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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motion)+정서적인(emotional) 합성어
앱티브 자율주행 데이터+현대차 완성차 제조기술 '시너지'
모셔널,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 한창
자율주행 플랫폼 공급으로 모빌리티 사업 영역 확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JV)의 새로운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확정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며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주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신규 사명 모셔널은 '움직임(Motion)'과 '정서적인(Emotional)'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다.

모셔널은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했다. 모셔널은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며 올해부터는 완전 자율주행(레벨5) 시스템 테스트를 시행한다. 2022년에는 로보택시와 모빌리티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기업"이라며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쓴 현대차그룹이 이 같은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은 11일(현지시간) 사명을 공개한 기념으로 로고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를 선보였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은 11일(현지시간) 사명을 공개한 기념으로 로고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를 선보였다./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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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의 경쟁력은 앱티브가 오랜 기간 쌓아온 자율주행 데이터와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제조 기술이 합쳐진 데서 나온다. 앱티브는 2015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차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고 2016년 싱가포르에서는 세계 최초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해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했다. 해당 서비스는 10만회 이상 운행하는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

모셔널은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현대기아차 차량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다. 해당 플랫폼의 테스트 과정에서 제조 기술을 보유한 현대기아차와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셔널은 피츠버그, 샌타모니카,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서울 지사 등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R&D)ㆍ제조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에 접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 그룹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전동화, 수소에너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 현대차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전기차 3대를 출시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연 5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고 85만대를 보급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UAM 분야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수직이착륙 개인용비행체(PAV) 개발에 한창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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