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CU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캠핑족을 겨냥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캠핑 간편식 시리즈를 이달 13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
CU의 캠핑 간편식 시리즈는 초간편 눈꽃볶음밥, 모둠볶이, 콘치즈쏘시지 3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내용물을 알루미늄 용기에 담아 버너로 직접 가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초간편 눈꽃볶음밥(4300원)’은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고려해 후식용 볶음밥 콘셉트로 출시된 상품으로, 눈꽃처럼 잘게 자른 모짜렐라 치즈를 김치볶음밥에 수북이 얹었다. 밥 양은 기존 도시락 대비 1.5배로 성인 2명이 먹기에도 충분하다.
캠핑장 인기 사이드 메뉴인 즉석떡볶이와 콘치즈도 간편식으로 출시된다. ‘초간편 모둠볶이(4300원)’는 만두튀김, 김말이 등과 고추장 불고기를 매콤한 양념에 자작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초간편 콘치즈쏘시지(4300원)’는 허브향 소시지, 스위트콘을 체다치즈와 듬뿍 담아내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 술안주로 즐길 수 있다.
CU가 캠핑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이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인파가 붐비는 휴가지 대신 친구나 가족들과의 독립된 공간을 찾는 캠핑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들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편의점의 캠핑 관련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CU가 지난달 판매한 ‘편의로운 캠핑박스’는 소시지, 콘치즈, 부대찌개 등 인기 캠핑 먹거리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카페, 블로그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개시 1시간 반 만에 완판됐다.
대표적인 캠핑용 먹거리인 소시지의 최근 3개월 매출은 전년보다 25.7% 높게 나타났다. ‘대왕 말발굽 소시지’로 불리는 킬바사소시지는 본격적인 여름 캠핑이 시작된 5월부터 해당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준휘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코로나19 시대에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로 자리잡으면서 캠핑용 먹거리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전용 간편식으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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