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수산아이앤티와 에이텍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범 여권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0시30분 수산아이앤티는 전날보다 17.79% 오른 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텍도 17% 이상 급등 중이다.
경기일보가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범 여권 주자'들 가운데서 29.4%의 지지율을 기록, 25.2%를 기록한 이낙연 의원을 앞섰다. 오차범위 내인 4.2%포인트 차이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8%, 김부겸 전 의원이 3.3%, 정세균 국무총리가 2.2%, 김경수 경남도지사기 2.0%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낙연 의원에 비해 이 지사 지지율이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49.2%가 이낙연 의원을, 35.4%가 이재명 지사를 선택했다.
이재명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69.7%가 '잘한다'고 답했다.(매우 잘함 40.3%, 잘하는 편 29.4%) 반면 잘 못한다는 응답은 23.6%였다.(매우 잘못 11.4%, 잘못하는 편 12.2%)
이 조사는 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8월1일부터 4일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RDD 24%+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6%,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803명(총 접촉성공 29,877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수산아이앤티 는 올해 들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인주(株) 대열에 합류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올 3월 각자 대표로 선임한 영향이 컸다.
수산아이앤티 는 국내에서 공유단말접속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다. 공유단말접속관리서비스는 다수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인터넷 접속을 2대만 허용하고 2대를 초과하는 단말기에 대해서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에이텍 은 1993년 7월에 설립됐다. 2001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에는 교통카드 솔루션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에이텍 티앤을 신설했다. 에이텍 과 에이텍 티앤의 최대 주주는 신승영 대표다. 각각 지분 26.80%와 29.20%를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만든 민관 협의기구 '성남 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에이텍 과 에이텍 티앤은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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