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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도시농업학교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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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체험교실, 도시농부학교, 버섯·수경·허브재배 등 교육과정으로 10명 내외 소규모 야외수업 위주 진행 예정

양천구 도시농업학교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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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지대를 따라 오이, 가지 넝쿨이 뻗어 올라가는 걸 보면 신기하고 대견해요”


“다양한 식물들이 각자의 모양과 색깔을 지니며 한 데 어우러진 모습은 싱그러움을 넘어서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지난 해 양천도시농업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도시농부들은 도심 속에서 경험한 농업의 매력을 이처럼 표현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올 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을 8월18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생산·소비 위주의 사회에서 저탄소·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대중의 관심이 증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아파트 베란다, 다세대 옥상 공간 등 생활 공간에 텃밭을 가꾸며 심신을 치유하려는 주민도 많아짐에 따라 교육센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하반기 도시농업은 계층과 연령에 따라 구분, 프로그램을 구성,일반 어린이(6~10세)와 발달장애 어린이(6~13세)를 대상으로 하는 꼬마농부체험교실, 청년농부학교(20~30세), 도시농부학교(성인)와 특화수업(버섯재배·수경재배·허브재배)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로 진행을 못했던 상반기 도시농부학교 신청자와 그 외 선착순 모집을 통해 교육대상자를 구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손수건 천연염색, 허수아비 만들기, 할로윈 호박인형 만들기 등 체험위주 어린이 교육 과정 ▲도시농업의 이해, 텃밭 만들기, 가을 작물 재배 및 관리법 등 도시농부학교 과정 ▲도시농업과 인문학, 버섯배지 제조, 수경재배 실습, 허브식물관리법 등의 특화 과정 ▲도시농부학교를 수료한 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청년농부학교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4차 산업,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융·복합 수업을 진행, 버섯·수경·허브재배 과정은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 특화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한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수업은 10명 내외 소규모로 주로 야외에서 진행, 교육센터 방역 소독과 근무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꼼꼼하게 대비하기로 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녹색기후위기와 환경오염에 대처하는 미래의 마을, 그 변화의 중심에는 도시농업이 있다. 요즘 도시농업이 주목받는 이유”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돼 아쉬움이 컸던 만큼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준비했으니 하반기 도시농업 프로그램에 많은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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