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속에도 소비 지표 호조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7201.52에, S&P 500 지수는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998.4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장중 1만1000선에 진입하기도 했고 S&P500은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2%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쳐 우려를 키웠다. 예상치 100만 명 증가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55.0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로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결과다.
IHS 마킷에 따르면 7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0.0으로 전월 확정치 47.9에서 높아졌다. 시장 예상 49.6도 웃돌았다.
경기 부양 법안 합의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키웠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주말까지 합의를 위해 통큰 양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250억달러 규모의 항공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는 항공주를 끌어 올렸다.
다만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주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협상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종목별로는 월트디즈니가 하루전 대규모 적자를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1억명 돌파를 재료로 8.8%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9.30달러에 거래를 마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전 첫 2000달러 고지 도달에 이어 2050달러 돌파도 임박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1.2%(0.49달러) 오른 4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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