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윤종인 초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개인정보 관련 통합 감독기구인 개보위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시행되는 이날 국무총리 소속의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에서 격상돼 독자적인 조직·인사·예산의 운영 권한을 갖는다.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9년 만이다.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됐던 개인정보보호 기능도 개보위로 일원화된다.
윤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개보위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 균형 달성'이라는 시대적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 개보위 출범이 단순한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혁신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문성과 소통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취임식을 마친 뒤 간부회의를 열고 통합 개보위의 차질 없는 업무 추진과 향후 정책 수행에 대한 의지를 간부들과 공유했다.
윤 위원장은 행시 31회로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개보위 상임위원, 행안부 차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달 30일 개보위 초대 위원장에 내정됐다.
개보위는 이날 비상임위원 7명을 위촉하고 위원 구성도 모두 마무리했다. 개보위 위원은 장관급 위원장과 차관급 부위원장 등 상임위원 2명에 비상임위원 7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위원 7명 중 2명은 대통령이 위촉하고 나머지 5명은 여당 2명, 야당 3명 등 국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위촉했다. 대통령이 위촉한 위원은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과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다. 여당 추천 위원은 서종식 법무법인 선우 대표변호사,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야당 추천 위원은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대용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정해졌다.
비상임위원 7명은 2023년 8월4일까지 임기 3년 동안 개보위의 개인정보보호정책 수립·집행에 관한 심의·의결 등 관련 직무를 수행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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