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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패한 코로나19 대응…'달러'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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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 올해 3월에 비해 10% 하락
코로나19 확진자 늘면서 달러 약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달러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실패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달러 가치가 올해 3월 고점 대비 10%가량 내림세를 보인 것은 미 정부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서둘러 통제해야 한다는 경고라는 것이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안전자산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른 확산세를 보인 데 반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미 재무부 채권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이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자자 발생한 나라가 되면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미국 내에서 2차 유행이라고 불릴 정도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의 조기 반등 가능성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유럽과 비교해보면 보다 선명해진다. 유럽 경제는 1992년 이래로 8년간을 제외하면 미국의 성장세에 못 미쳤다. 하지만 다시 이런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최근 유럽의 경우 경기 반등 조짐이 확인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양쪽의 차이는 결국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였냐에 달린 셈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향후 경제가 코로나19)의 경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Fed는 물론 미 정부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모두 코로나19 확산세의 직접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지펀드 유라이즌SLJ캐피탈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븐 젠은 "투자자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좋은 소식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것"이라면서 "달러 가치는 경제 펀터멘털을 반영한다기 상대적으로 미국 내 통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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