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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1981년 세계여행 풍속화, 케이옥션 경매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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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운보 김기창 화백이 1981년 세계여행을 하며 스케치한 풍속화 43점이 케이옥션 위클리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


위클리 온라인 경매는 케이옥션이 미술품 경매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술 애호가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경매다. 이번 위클리 온라인 경매에는 총 160여점, 1억3000여만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김기창 화백의 작품 43점은 김 화백이 1981년 6월10일부터 8월14일까지 66일간 유럽, 아프리카, 남북미주 등 전 세계 18개국을 돌며 보고 느낀 풍경, 인물, 문화 등 풍물을 그린 작품이다. 해당 작품들은 중앙일보에 '세계 화필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됐으며 1983년 1000부 한정판 '세계 화필 기행' 화문집으로도 발간됐다. 세계 일주에는 당시 중앙일보 기자이자 미술계 마당발로 통했던 고(故) 이규일 기자가 동행했다.


이규일 기자에 따르면 작품 '나일강에서'는 운보와 이 기자가 함께 배를 타고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고대 문명의 현장을 둘러보고 나일강의 여러가지 모습을 스케치한 것이다. 낙타를 타고 있는 청년을 그린 '이집트의 인상'은 스케치가 끝난 후 그 청년이 운보에게 다가와서 모델료를 내놓으라고 떼를 썼다고 전해진다. 네덜란드에서 렘브란트 동상 옆의 커다란 풍차를 그린 '네덜란드의 풍차'는 운보가 풍차가 한 대뿐이어서 그림도 외롭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고 아렬진 작품이다. '가이량에르 계곡'은 스케치 풍속화 중 운보의 동양화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며 런던의 랜드마크인 시계탑을 그린 '런던에서'는 판화로도 제작됐다. '희랍의 추억'은 지금은 하얀 대리석 기둥만 남아있는 2500년 전에 건립된 바다의 신을 모시던 포세이돈 신전을 그린 작품이다. 운보는 슬픈 사연이 담겨있는 포세이돈 신전을 스케치하며 '이 그림은 쓸쓸한 맛을 내야 한다'고 달을 그려 놓고 푸른색을 많이 칠했다고 전해진다.

김기창 '이집트의 인상', 1981, 종이에 수묵담채, 펜, 50×60㎝ [사진= 케이옥션 제공]

김기창 '이집트의 인상', 1981, 종이에 수묵담채, 펜, 50×60㎝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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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희랍의 추억', 1981, 종이에 채색, 40.5×31㎝  [사진= 케이옥션 제공]

김기창 '희랍의 추억', 1981, 종이에 채색, 40.5×31㎝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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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햇 썸머(The Hat Summer)' 섹션에는 글로벌 브랜드 미첼앤네스에서 생산한 모자와 의류 제품이 출품된다. 미첼앤네스는 190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고유성을 잃지 않은 글로벌 브랜드로, 미국 4대 스포츠 리그(NBA, MLB, NFL, MLS) 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와 모자를 생산하고 있다.


경매는 오는 3일까지 진행되며 출품된 작품들은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위클리 온라인 전용 전시장(별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은 평일ㆍ주말 상관 없이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오픈한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본인인증 후 응찰을 마감하는 3일까지 24시간 가능하다. 경매 마감은 3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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