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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장애인목욕탕’ 개관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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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리지원으로 건강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 참여 의지 높여

고흥군 ‘장애인목욕탕’ 개관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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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고흥군은 29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지난해 4월 착공, 올해 6월 완공된 고객 중심의 알찬 ‘장애인목욕탕’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목욕탕은 총사업비 17억 원(국비 5, 도비 4, 군비 8)을 투자해 530㎡ 면적,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목욕탕으로 신축됐다.

이날 개관식은 송귀근 군수, 이재학 부의장과 지역 군의원, 장애인 4개 단체대표(지체·신체·농아인·시각)와 장애인복지관 이용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규모로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됐다.


장애인 목욕탕 건립은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단체의 절실한 욕구가 반영된 보건복지 분야 민선 7기 송귀근 군수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다.


1층은 문턱과 계단을 없애 휠체어 이동이 쉬운 일반탕 1개와 미끄럼 방지, 목욕 의자, 누워서도 목욕이 가능한 보호자 동반 가족탕 2개를 배치하였고, 2층은 여가 및 쉼터 공간 활용이 가능한 대강당 등 다목적 복합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흥읍 남계리 일원에 있는 목욕탕은 전남 도내 6번째 개관이나, 목욕탕 별도건물과 가족탕까지 갖추고 있어 규모 면에서 가장 앞선다.


이용대상은 장애 정도가 심한(장애등급제 폐지 전 1~3급) 장애인으로, 주 4회 운영되며, 이용료는 없고, 매주 월·목요일은 여성, 화·금요일에는 남성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호자를 동반해 이용 가능한 가족탕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를 연계 지원해 이용에 따른 편의성을 향상했다.


한 중증장애인은 “공중목욕탕을 이용할 때에 타인의 불편한 시선에 노출되어 방문을 꺼리게 되었는데, 이제 마음 편히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반갑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흥군 내 등록 장애인 수는 7518명이며 군 전체 인구의 11.6%로 전남도 평균 7.6%, 전국 평균 5%와 비교했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군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및 자립을 위한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교통약자 콜택시, 장애인복지관 무료급식, 발달장애인 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 목욕탕이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성권 장애인복지관장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장애인 전용 목욕장 건립은 장애인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큰 결단”이라며 “이제 고흥군 장애인 전용 목욕탕에 오셔서 육체의 때도 벗기고, 마음의 응어리도 씻겨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귀근 군수는 “가정 내 목욕 시설을 갖추지 못하거나, 일반 목욕탕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하여 고흥군 장애인 목욕탕을 개관했다”며 “장애인 목욕탕이 삶의 안식처이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장애인 전용 목욕탕 개관과 더불어 2층에 있는 대강당을 활용한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오는 10월 중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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