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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확대 나선 K바이오

최종수정 2020.07.29 11:29 기사입력 2020.07.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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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방역에 높아진 위상 발판
수출 비중 전년대비 2배

설비투자 확대 나선 K바이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의 성공적 방역 조치로 'K바이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행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는 월별 수출입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분야 수출액은 60억25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이상 늘었다. 바이오헬스는 의약품ㆍ의료기기 등을 아우르는 분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연간 기준 1.6%였는데 최근 들어선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근 들어 증가 추이는 더 가팔라졌다.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산 제품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를 확대하거나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등 선제조치에 나섰다. CMG제약 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품질관리기준 규격(cGMP)에 맞는 공장 규모를 늘리기 위해 202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경기 판교에 구강용해필름(ODF) 제품이나 점안제 등을 만드는 공장과 연구소를 새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ODF 기술을 활용해 세계 첫 ODF 조현병치료제로 꼽히는 데피조를 미국 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올 하반기 현지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캡슐 등 고형제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공장신설도 검토 중으로 올해 안에 부지확정 등 구체적 계획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신공장이 생기면 ODF 생산량은 10배, 고형제는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영제를 주력으로 하는 이연제약 은 2400억원을 들여 충북 충주에 바이오의약품과 화학합성약을 생산하는 의약품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는 2022년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원료의약품업체 종근당바이오는 내년 12월까지 457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송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판매가 늘어난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을 늘리는 한편 일부 신약설비도 갖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업체도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동결건조기ㆍ임상소규모제품 전담 라인을 갖춘 데 이어 신규 4공장을 당초 예상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수주물량이 늘어난 데다 위탁개발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총괄할 연구소와 동아ST의 의약품생산을 담당할 공장을 짓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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