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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 매출 3兆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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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조6000억원 돌파
전년동기 대비 37.1% 늘어
車업계 친황경 드라이브 '기대감'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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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관련 매출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2018년 제시한 '2020년 전동화 부문 매출 3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은 1조6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늘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현 추세대로라면 당초 예고한 2020년 전동화 부문 매출 3조원 달성도 확실시된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되는 전동화 부품의 매출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조원을 갓 넘긴 이후 2018년 1조8047억원, 2019년 2조7968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50% 가량 늘고 있다. 2017년 3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분기별 매출은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상승세를 지켜낸 점이 눈에 띈다. 올해 2분기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 감소 여파로 전동화 부품을 포함한 전체 핵심부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핵심부품 매출에서 전동화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 30%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동화 부품의 존재감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동화 부문 매출이 당초 목표치인 3조원뿐 아니라 4조원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동화 부문의 매출 비중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출시로 배터리팩 매출이 추가돼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한 층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분석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정체요인이 해소될 경우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추진 등에 힘입어 기존 성장 추세에 복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전동화 분야 리더십 확보를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다음달에는 울산 이화산단에 연면적 6만2060㎡ 규모의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준공,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부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전동화 부품 생산능력 확대에 총 4조원, 전기차ㆍ자율주행차 등의 신기술 개발에 3조~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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