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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글로벌 오피스 임대 시장…하반기에나 코로나19 영향 파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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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샌프란시스코부터 도쿄, 서울까지 오히려 임대료↑
중국은 빠른 회복세…홍콩은 '흔들'
시장 파악 필수 지표 최소 1분기 후행…하반기 본격 파악 가능

뉴욕(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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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도시 중심 오피스 부동산 임대 시장에는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최소 2분기 이상 후행하는 특성을 보이는 만큼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대신증권리서치센터는 월별 실적을 발표하는 도시 중심으로 오피스 부동산 임대시장의 변동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시장에서 임대료와 공실률은 전월 혹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부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시장도 있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측면의 영향이라기보다는 공급 차원의 원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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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경우 올해 5월 월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3.3제곱미터(㎡)당 7만6324원으로 집계됐다. 공실률은 전달과 동일한 6.7% 수준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은 "서울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2018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었다"며 "이 하락세가 코로나19로 인해 제어되기 시작했다는 시장의 해석도 있으나, 다음 분기까지는 추세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도쿄의 경우 임대료가 오히려 올랐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은 "A급 프라임 오피스의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고 도쿄 주요 5구를 중심으로 공실률은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치요다의 공실률이 0.9%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는데 이는 오테마치 원타워 대규모 공급에 의한 것이며 2021년 1분기 예정된 UBS증권 재팬의 입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전체 월 평균 임대료는 3.3㎡당 111달러였다. 뉴욕 맨하탄과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3.3㎡당 맨하탄은 259달러, 샌프란시스코는 212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15.5%, 9.9%씩 올랐다. 공실률은 전월 대비 0.1%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은 "최근 미국 공실률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속된 셧다운, 재택근무 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인하하지 않아 임대 계약 해지 등이 발생한 데 영향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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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APAC)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에서는 중국만 회복세가 보였다. 코로나19 발원지였지만 비교적 빠르게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영향ㅇ서 벗어나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다만 아태지역 전체 거래 규모는 162억7300만달러 수준으로 같은 기간 60% 가량 감소했다. 특히 홍콩 투자시장의 경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이슈가 더해져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5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그 충격이 대부분의 경제 지표에 반영되고 주택시장 지표들에 대해 부정적인 실적이 가시화된 후, 2분기 정도 지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임대시장과 투자시장 모두 해당 시장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지표들이 즉각적으로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발표까지 최소한 1분기 이상 지연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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