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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리뷰]경기 민감주가 이끈 증시, 800선 터치한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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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상대적 두각
코스닥지수는 2018년 10월 이후 800선 회복

미·중 마찰 확대, 코로나19 재확산 등 촉각
실적 시즌, '차익실현' 빌미될까 또다른 상승기 맞을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7월3주(20~2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1년9개월만에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돌파하는 데에 성공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그동안 상승세를 펼쳐왔던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경기 민감주들이 두각을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심 개발 기대감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실적 등에 기반해 주초 상승했던 증시는 주후반으로 갈수록 미·중 마찰 재확대 가능성에 눈이 쏠리며 탄력을 잃었다. 이는 차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2198.20이었던 코스피는 24일 2200.44로 장을 마치며 상승폭이 0.1%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의 경기 민감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2228.8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2228.8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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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차 는 지난 17일 11만7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82% 급등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 24일 12만2500원으로 일주일간 4.26% 올랐다.


포스코( POSCO홀딩스 )는 사상 첫 분기적자를 낸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4.3% 줄어든 167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5조9000억원으로 21.3% 감소했고 영업손실 10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18만7500원에서 24일 종가 기준 19만4000원으로 3.47% 올랐다. 22일에는 장중 20만원을 넘기도 했다.


현대차와 포스코의 주가 상승에는 각각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있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으며 2위는 포스코였다. 기관은 삼성전기와 SK이노베이션, 현대차를 1~3순위에 담았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다. 23일 코스닥지수는 801.69로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진단키트 관련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업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씨젠 의 상승세가 단연 두드러졌다. 씨젠은 23일 장중 22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올 2월초, 주가가 3만원대 초반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7배 가량 급등한 셈이다.


테슬라의 4분기 연속 흑자행진으로 2차 전지 관련주 중에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코프로비엠 도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14만6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차주 주목되는 점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과 함께 코로나19의 재확산, 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활동 재개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의 재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미국에 이은 유럽의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FOMC 회의에 대해서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겠지만, 시장의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다시 인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기대지수도 체크할 사항인데,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경기 회복 속도 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주 예정된 국내 NAVER, 미국 애플, 구글, 아마존의 실적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인식"이라며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지, 새로운 상승의 시작이 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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