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출액·연체액 늘어난 20대…"취업 대신 빚만 는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4일 서울 성북구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한국철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서울 성북구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한국철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0대 청년층의 대출액과 연체액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른 연령층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22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6월말 기준 20대 이상 4714만명의 대출 및 대출 연체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0대의 1인당 대출액은 671만원으로 전월 대비 2.7%, 1인당 신용대출액은 126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이는 전체 대출액의 평균 증가율(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의 전체 1인당 대출액은 3487만원이며, 신용대출액은 674만원으로 전달보다 1.01% 증가했다.

60대와 70대 노년층의 대출 규모는 줄었다. 60대의 1인당 대출액은 3548만원으로 전월 대비 0.02%, 신용대출액은 491만원으로 0.33% 감소했다. 70대는 대출액이 1523만원으로 0.11%, 신용대출액은 143만원으로 0.51% 줄었다. 이밖에 30대의 경우 1인당 대출액과 신용대출액이 각각 전월 대비 1.33%, 2.31% 증가했고 40대에서는 0.52%, 1.15% 늘었다.


대출을 받은 뒤 갚지 못하는 대출연체액도 2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0대의 1인당 연체액은 10만4000원으로 전달보다 3.3% 뛰었다. 다만 연체액의 절대규모는 40~70대가 많았다. 전달보다 0.48% 감소했지만 60대는 1인당 3300만원을, 50대는 0.76% 줄어든 2829만원을, 70대와 40대는 각각 0.24%, 0.41% 감소한 1692만원, 1587만원 수준이다.


전월 대비 대출액 증가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전(3043만원)이 0.78%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3683만원)과 세종(5607), 전북(2771만원), 대구(3219만원)도 0.6% 이상 늘어 증가율 상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대출 금액을 기준으로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대출액이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돌고 있다. 기초단체별 분석에서 1인당 총 대출금액은 평균 3481만원인데 서초구는 6501만원, 강남구는 6331만원에 달한다. 신용대출 금액도 각각 서초구 1414만원, 강남구 1352만원으로 평균(674만원)치를 넘어선다. 연체액을 기준으로는 전남 해남군(708만원), 서울 중구(687만원), 서울 종로구(447만원), 서울 용산구(431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