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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노리는 '금', 재생 에너지로 나는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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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안전자산 기대감 등으로 연일 상승세
금값, 수개월내 온스당 2000달러 전망 나와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 등으로 은 역시 강세 기대 커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값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값 역시 2016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7.4달러) 오른 18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8일 온스당 1820.6달러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면서 올해에만 가격이 19%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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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금값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낮은 국채수익률, 금 ETF(상장지수펀드)로 몰리는 자금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에 따르면 금 ETF에 120억달러(약 14조3800억원)가 몰렸다. 시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값이 3~5개월 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티은행의 글로벌 상품 책임자인 에드 모스는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찍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가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시티그룹 역시 비슷한 견해를 밝힌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에 더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이미 제시했다.

특히 금값이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눈길을 끈다. 시장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컨설턴트인 카메론 알렉산더는 "금값은 통상 불확실성에 힘입어 상승하는데,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등이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이는데,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도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라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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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날 9월 인도분 가격은 온스당 2.2%(0.43달러) 오른 20.192달러를 가리켰다. 은 가격이 온스당 2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6년 8월 이후 4년 만이다. 금과 은의 가격 배수는 지난 3월 120배에서 최근에는 90배로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은이 단순히 안전자산 가치 외에 산업 수요 역시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산업용 은 수요는 전체의 85%에 해당한다. 특히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등에서 많이 이용되는데 코로나19 이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커지면서 은의 가치 역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은 공급에 대한 불안도 가격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S&P는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은의 주요 산지인데,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 은 생산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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