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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옛 인천 세관창고 내년 초 시민에 개방…세관역사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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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천세관 창고 [사진=인천시]

옛 인천세관 창고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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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내항 1부두에 있는 옛 세관창고가 내년 초 시민에 개방되고 창고 주변은 세관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세관창고를 세관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주변 3300㎡ 터를 세관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우리나라 근대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항과 세관의 역할을 알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도심 속의 힐링 문화공간(약 1000평)을 제공하기로 했다.


1911년 건립된 옛 세관창고는 100년 넘게 인천항의 역사를 간직하다가 수인선 건설공사에 따라 2012년 해체된 뒤 같은 해 원래 위치에서 40m 떨어진 수인선 신포역 2번 출구 옆에 복원됐다.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됐으며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 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인천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이전에 단계적 우선 개방을 준비했고, 인천본부세관은 역사적 활용가치가 높은 옛 세관창고를 시민에 개방하기 위해 5월부터 문화재 활용 TF를 구성해 시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현재는 항만 부지 안에 있어 일반인 접근이 어렵지만, 두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내년 초 시민 개방을 목표로 세관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 신포역에 인접해 시민의 접근성이 좋아 기존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코스, 인천 근대건축물탐방코스 등과 연계할 경우 인천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협업해 시민에게 역사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옛 세관창고를 활용한 세관역사박물관을 조성해 인천 개항과 함께 한 인천세관의 역사를 시민에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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