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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 재확산에 긴장…하루새 108명 감염되자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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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무원은 재택근무, 식당 영업 제한 조치도 일주일 더 연장
캐리람 "추가 조치 나올 수 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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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홍콩에서 하루새 추가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인 108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홍콩 정부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저녁 6시 이후 식당 폐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하는 등 도시 방역 수준을 강화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18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1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새 추가된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고다. 108명 가운데 25명만이 해외 유입이고, 나머지 83명이 지역 내 감염이라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에도 20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기준 1905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명이다. 2003년 중국 본토와 홍콩을 휩쓸었던 사스 대유행 당시 감염자 1775명을넘어서는 감염 규모다.

홍콩 정부는 갑자기 늘어난 확진자 수에 이날부터 도시 방역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현재 홍콩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당장 이번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쇼핑몰이나 식당 등 공공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인 만큼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결정했다. 규정을 어기면 최대 5000홍콩달러(약 78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식당 제한 규정도 7월 28일까지로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식당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영업 시간에는 한 테이블당 최대 4명까지만 수용 가능하다. 18만여명의 공무원들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응급 분야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대학들도 직원들에게 일주일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재택근무를 하라고 통지했다. 오는 22일 대학 입시 응시자 5만2000명이 시험 결과지를 받아야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온라인 결과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람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조치들을 더 내놓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재 홍콩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은 격리병상 1207개, 병동 650개로 수용률이 각각 68%, 74%다. 홍콩 정부는 추가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 홍콩 디즈니랜드 인근에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짓기로 했다. 홍콩국제공항 인근의 전시장인 아시아월드 엑스포는 코로나19 경증 환자 등을 수용할 시설로 바뀐다.

의료계에서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홍콩의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홍콩 보건보호센터의 츄앙 슈크 콴 박사는 "상황이 지속되면 홍콩 의료체제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최대한 집에 머무르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몸이 안좋으면 신속하게 진찰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3월때보다 지금의 코로나19가 더 전염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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