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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톈카이 미국의 중국공격 비난…"중국은 번영할 권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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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안전한 환경 위한 법안"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이 지역 불안 조장"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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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중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중국도 다른 나라들 처럼 번영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중국 공격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 체제에서 중국이 더욱 팽창적이고 억압적인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서방국의 시각에 대해 "사람들은 현실을 좀 더 똑바로 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다른 나라들처럼 현대화되고, 강하며, 번영하는 나라가 될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다른 문화, 다른 정치 및 경제 시스템을 가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살 준비가 돼 있는지 묻고 싶다"며 "많은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평화롭게 협력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미국의 홍콩, 신장 위구르자치구, 남중국해 이슈에 대한 대중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추이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을 빌미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두고 "중국 본토 및 홍콩 관료들은 최근 몇주 동안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법안이 홍콩을 더 안정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사람들은 법안 시행으로 홍콩에서 사업을 하는데 있어 좀 더 예측가능하고 안전한 환경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법안 시행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은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적 탄압을 하지 않았다"며 "(비판하는)사람들은 '의문의 출처'를 판단과 인식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의 간섭이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추이 대사는 "우리는 남중국해 주권에 대해 매우 강력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주권 주장에 대한 역사적, 법적 근거도 갖고 있다"며 "외교적 협상을 통해 다른 (분쟁)국가들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오히려 남중국해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이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외부의 간섭이 없었더라면 남중국해를 둘러싼 지역의 긴장은 오히려 완화됐을 것"이라며 "불행이도 미국과 같은 나라들은 이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기 위해 개입하고 군대를 파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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