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 방문판매 집단발병, 5명중 4명이 n차 감염…"고령층 자제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광주방판, 5차 전파까지 번져…80%가 추가감염

광주 방문판매 관련 코로나19 전파 관계도. 가족 내 전파 등은 표시하지 않았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광주 방문판매 관련 코로나19 전파 관계도. 가족 내 전파 등은 표시하지 않았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광주에 있는 방문판매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에서 모임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감염된 환자가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분석한 광주 방문판매 관련 전파도를 보면, 지난달 27일 첫 환자를 찾아낸 후 이날까지 총 14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집단은 당초 광주 사찰인 광륵사에서 첫 환자를 확인했었는데, 절에 들르기 앞서 있었던 방문판매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이보다 먼저 대전 일대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감염에서 전파됐었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은 지역 내 크고 작은 소규모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다수 교회와 요양원을 비롯해 휴대전화 매장, 학원, 여행모임, 운동시설, 직장, 사우나 등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5차 전파까지 이어졌다. 첫 방문판매모임에 들렀다 감염된 이가 27명인데 반해 이후 추가전파로 감염된 환자가 114명(81%)에 달한다. 50대 이상이 101명으로 72% 정도다. 아직 이 집단에서 숨진 이는 없으나 위ㆍ중증 환자가 5명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홍보관이나 체험관 같은 밀폐된 곳에서 오래 머물거나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빈번히 소규모로 모이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 중장년층은 방문판매 관련 사업설명회나 홍보행사에 참석하지 말고 불요불급한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미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호텔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작업복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호텔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작업복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 한화생명ㆍ대전 건설현장 각 5명 집단감염
이라크 근무 우리 국민 입국 후 대거 확진

소규모 집단에서도 꾸준히 감염이 번지고 있다. 이날 낮 기준 서울 관악구 사무실 집단감염에서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가 9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역삼동 빅토리아빌딩에서도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서울에 있는 한화생명 한 지점에선 지난 11일 첫 환자를 찾은 후 추가로 4명을 더 찾았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건설현장에서도 앞서 지난 7일 첫 환자를 확인한 후 추가 환자를 찾아 누적 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전일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다수는 이라크에서 일하던 우리 국민 다수가 입국하면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인데, 이라크 관련 환자만 14명에 달한다. 이밖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각 3명, 필리핀과 러시아ㆍ알바니아가 각 2명, 파키스탄과 미국이 각 1명씩이다. 28명 가운데 21명이 우리 국민, 나머지 7명은 외국인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해외 각지에서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중동지역에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 61명이 발생해 19명이 숨졌다. 콩고에선 에볼라바이러스가 번져 41명이 감염됐다. 중국ㆍ몽골 일대에선 페스트, 베트남에선 디프테리아가 발생했다. 이들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발생 우려가 커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