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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김주형 "이번에는?"…이지훈730 '2연승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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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오픈서 최연소 우승 도전, 이수민 세번째 정상 출격, 최호성 '흥행카드' 가세

'18세 영건' 김주형이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18세 영건' 김주형이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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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연소 우승."


'18세 영건'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의 대기록 도전이다. 9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코스(파71ㆍ7130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2차전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우승하면 18세21일, 이상희(28)의 2011년 NH농협오픈 당시 최연소(19세 6개월10일)를 경신한다. 김경태(34)가 보유한 입회 후 최단기간(125일)까지 109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11월 불과 17세에 아시안(APGA)투어 파나소닉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두살 때 중국으로 건너갔고, 이후 필리핀과 호주, 태국 등에서 살았다. 영어와 중국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한 까닭이다. 한국어를 TV 드라마로 배웠다는 게 흥미롭다. APGA투어 활약으로 세계랭킹은 이미 11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김주형에게는 특히 5일 끝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최종일 연장 분패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 1퍼트' 이글을 터뜨려 극적인 연장전을 만들었지만 첫번째 홀에서 이지훈730(34)의 우승버디에 분루를 삼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APGA투어가 중단돼 당분간 코리언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지훈730이 KPGA 군산CC오픈에서 '2연승 진군'에 나섰다.

이지훈730이 KPGA 군산CC오픈에서 '2연승 진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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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730이 '2연승 진군'에 나섰고, '상금왕' 이수민(27)은 세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3년 군산CC오픈 우승을 일궈낸 뒤 2015년 프로 전향 직후 다시 군산CC오픈 정상에 올라 '단일대회 아마추어+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 깜짝우승을 앞세워 '빅 리그' 경험을 쌓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해 10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해 이름값을 했다.

'대상' 문경준(37)과 박상현(37ㆍ동아제약), 최진호(36ㆍ현대제철), 이태희(36)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또 다른 '군산사나이' 주흥철(39)이 복병이다. 2014년과 2106년에 정상에 오른 군산CC와의 찰떡궁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차례 모두 짝수 해에 우승했다"며 "약속의 땅에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여전히 흥행카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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