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서 숨져있는 진 씨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수사 중"
온라인 '사이버 분향소' 설치도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 8일 오전 부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현재 수사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단독[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쿵'소리가 났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져있는 진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진 씨 유서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진 씨가 지인 중 한 명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 씨는 앞서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라며 "9년 후 세계 최고 부자가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012년 인터넷 방송인 김이브를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 씨 사망 소식에 유튜브 채널 등에는 그를 추모하는 이른바 '사이버 분향소'가 설치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자세히 조사해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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