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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931억… 코로나19 타격 '가전'으로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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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931억… 코로나19 타격 '가전'으로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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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LG전자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을 비교적 선방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40억원과 영업이익 4931억원의 잠정실적을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6523억원 대비 24.4% 줄었고,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904억원에 비해서는 54.8% 크게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은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사들이 추정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인 4058억원보다 21% 가량 웃돌았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환율과 가전 분야의 양호한 실적이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방어를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가전업계는 코로나19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돌입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생산·유통이 마비되면서 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도 타격을 받았다.

다만 위생가전에 대한 높아진 선호에 힘입어 국내 시장과 온라인 등을 위주로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다. 특히 해외에서도 지난 5월 말~6월 초 주요 시장의 가전 매장이 다시 영업을 재개했고,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 프로모션이 진행돼 가전 해외 매출도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LG전자 H&A 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로 예년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2분기에도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Whirlpool)을 제치고 생활가전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월풀에 비해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미국 등 주요 시장 한 곳에 의지하지 않고 고르게 진출해 있기 피해가 상쇄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북미 사업 비중이 24%가량인 반면 반면 월풀은 55% 정도로 두배 이상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2분기 실적은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코로나19로 연기되는 등 악재가 생기면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 시장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HE 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1200억∼1400억원 내외로 증권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 본부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회의와 온라인 개학 등의 영향으로 노트북·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MC(스마트폰) 사업 본부와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예년처럼 적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자동차 업계가 전세계적인 부품 공급 부족 사태 등을 겪으면서 VS 사업본부도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MS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코로나 셧다운 여파로 마케팅 비용이 절감돼 영업손실 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영업손실 313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올해 1분기(영업손실 2378억원)보다 300억원 이상 줄어든 액수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LG전자가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가전(H&A)과 TV(HE)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건조기, 식기세척기, 세탁기,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가전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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