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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 “차세대 믹싱 시스템 앞세워 2차성장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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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 앞둔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 인터뷰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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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이달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둔 티에스아이 가 2차전지 시장의 성장을 토대로 차세대 믹싱 시스템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는 2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과거 벤처투자자금을 기술개발과 인재영입, 사업장 확충 등에 성실히 투입하고, 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자본이 제대로 투입될 때 제대로 된 아웃풋도 나온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도 기술개발 등에 정확히 투입해 회사가 2차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티에스아이 는 2차전지 믹싱 시스템(Mixing System)을 제조하는 업체다. 믹싱 공정은 양극과 음극의 극판을 만드는 전극 공정의 첫 단계로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활물질, 도전재, 결합재, 용매 등 원재료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고체와 액체의 혼합물인 슬러리 형태로 만들어 다음 공정인 코팅 공정 장비(코터)까지 공급해주는 단계를 말한다. 믹싱 시스템은 이러한 공정에 이용되는 메인 믹서와 주변 장비들을 통칭한다.


표 대표는 티에스아이 믹싱 시스템의 경쟁력으로 고객 맞춤형 설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고객의 요구를 순발력 있게 파악해 제품화할 수 있는 능력이 티에스아이 의 강점"이라며 "제품의 연구ㆍ개발 단계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분산기술센터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분산기술센터는 차세대 기술 및 고객맞춤형 설비 개발은 물론 양산용 테스트 설비를 보유해 고객이 직접 설비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종합연구시설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산업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표 대표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배터리 공급계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배터리업체 투자액의 5~7% 규모인 믹싱장비 시장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248기가와트시(Gwh) 수준이던 글로벌 2차전지 수요는 2023년 866Gwh로 연평균 38%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3사( LG화학 · 삼성SDI · SK이노베이션 )로 매출처를 다변화 하고 신규수주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경영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티에스아이 는 지난해 매출액 6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뤄가고 있는 모습이다. 표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계약들이 예상보다 지연되긴 했지만 프랑스 배터리 제조업체인 사프트(SAFT) 인수의향서(LOI) 체결 건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작년 수준의 실적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347억원이던 티에스아이 의 주요 고객사 신규수주액은 지난해 752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최근 3년간 47%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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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향후 연속식 믹서로 믹싱 시스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2차전지 믹싱 시스템은 메인 믹서에 원재료를 투입해 1회분씩 처리하고 다음 공정으로 넘겨주는 방식이었지만 연속식은 원재료를 믹서에 지속적으로 투입하면 그대로 전극판에 코팅할 수 있는 슬러리가 나오는 방식이다. 티에스아이 는 연속식 믹서를 개발해 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표 대표는 "현재 슬러리의 품질 개선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이제는 믹싱시스템의 공간과 비용 등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사업 역량 강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향후 연구개발, 인재영입, 사업장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표 대표는 “수주가 늘고 있는 만큼 공장이 더 필요해 조립동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고, 분산기술센터 확장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사 지위를 획득하면 인재 영입도 조금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티에스아이 는 이번 공모를 통해 184만7000주를 모집한다. 공모예정가는 7500~9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38억~17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95억~880억원이다. 오는 6~7일 이틀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한 뒤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표인식 대표는 1970년생으로 제일기공과 화인기연을 거쳐 티에스아이의 전신인 태성기공의 대표직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티에스아이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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