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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직접 심고 기르고 먹고…'코로나 블루'에 '베란다 텃밭'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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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시간 건강하게 활용…미니 텃밭세트 판매 불티
퍼밀, 허브 텃밭세트 판매 343% '↑'
SSG닷컴 원예공구 매출도 전년대비 1012.6% '껑충'

퍼밀 ‘셰프의 가든 허브텃밭’ 세트

퍼밀 ‘셰프의 가든 허브텃밭’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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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서울 송파구에 거주 중인 임두환(33)씨는 최근 신혼집 테라스에 미니 텃밭세트를 조성했다. 인터넷에서 4만원대에 상추와 루꼴라 텃밭세트를 구입, 작은 화분에 직접 흙을 깔고 씨앗을 심어 기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두려워 외출을 삼가고 있지만 채소 기르는 재미에 집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 중인 신하늘(34)씨는 거실에 식물재배기를 두고 쌈채소를 직접 재배해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볕이 잘 드는 장소를 찾을 필요가 없는 데다 요리할 때마다 매번 장을 보지 않아도 돼 만족감이 높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여가활동을 위한 외출을 줄인 이들이 크게 늘었다. 대신 집 베란다와 테라스, 다용도실 등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미니 텃밭 등으로 꾸미며 새로운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났다. 특히 최근 골프선수 박세리, 배우 경수진 등이 미디어를 통해 자신만의 미니 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공개하며 오픈마켓의 텃밭 세트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2일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6월16일~6월30일) 재배키트 판매량이 출시 직후인(6월1일~6월15일) 대비 286% 급증했다. 허브 텃밭세트 판매는 343%, 버섯 재배키트 판매는 282%나 늘었다. 캣그라스 재배키트도 출시 직후보다 57% 판매량이 증가했다.


SSG닷컴의 지난달 원예공구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1012.6%나 늘었다. 살충ㆍ영양제 매출은 전년 대비 166.8%, 흙ㆍ자갈(토양) 매출은 전년 대비 128.1%, 화분ㆍ화분받침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가드닝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25% 늘었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텃밭세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씨앗ㆍ모종ㆍ묘목 판매는 85%, 씨앗 판매는 55%, 모종 판매는 155% 늘었다. 실내에서도 간단하게 식물을 키워볼 수 있는 새싹재배기 판매도 43%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새싹재배기 거래가 전년보다 88%, 화분영양제ㆍ비료가 16% 늘었다.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웰스에 따르면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 렌탈 서비스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할 정도다. 웰스팜은 식물 재배 기기와 채소 모종 배송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렌탈 상품이다. 무균ㆍ무농약 환경에서 안전하게 재배된 채소 모종을 2개월 마다 정기 배송받아 재배기에서 키워 먹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씨앗, 화분, 흙, 원예도구 등으로 구성된 1~3만원대 텃밭세트, 인조잔디 등의 인기가 최근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여가시간을 지루하지 않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함께 낼 수 있어 2030 젊은 세대들이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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