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보 통해 밝혀…"배터리 모듈공장 울산공장 내재화"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줄어든 고용 인력을 배터리 모듈 공장에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터리 모듈 공장을 내재화한 뒤 남는 인원을 이동시켜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29일 발간한 노보를 통해 “현재 현대차는 배터리 기술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바깥에 있는 배터리 모듈 공장을 울산공장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 할 것”이라며 “내연기관차가 줄어드는 만큼 남는 인원을 배터리 모듈 공장으로 배치해 고용안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역시 지난달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이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만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인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전기차의 배터리팩을 모듈 형태로 가공해 차량에 장착하는 과정의 일부를 내재화해 유휴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당장 내년부터 울산1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도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유영준 부지부장은 “전기차가 들어오면 차체, 프레스, 도장 등에서 60% 인원이 빠져야 한다는 말도 있다”며 “우리 조합원 고용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지부는 미래변화대응팀을 꾸려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 대해 “집행부 출범 초기 신차들이 잘 팔리면서 올해 임금교섭에 상당한 희망을 가졌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산량과 매출이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기조는 고용안정과 시니어촉탁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만 보내는 소목적인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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