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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이 끌어올린 농축산물값…5월 생산자물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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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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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영향을 미치며 소비가 늘자 생산자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1.98(2015년=100)로 직전달(101.93)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다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가리킨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가 늘자 농산물·축산물 및 수산물 물가가 일제히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2.7% 상승했는데, 이중 축산물(5.8%)과 수산물(3.0%)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 가격이 전월비 42.8%나 뛰었고 배추 가격도 33.3% 올랐다. 돼지고기(17.4%), 소고기(4.8%) 등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소비가 늘었던 농림수산품들의 물가가 올랐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서비스 물가 역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 물가가 오른 영향이다. 이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품목별로는 호텔(2.1%), 항공화물(9.1%)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화학제품은 전월대비 0.7%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렸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물가도 0.5% 떨어지며 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4.8% 하락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가도 전월비 1.5%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2.3%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비 1.6% 하락했고 IT는 0.2%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했을 때의 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7%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동월비 9.6% 올랐지만 공산품 물가가 5.0% 내렸다. 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45.5%나 내린 영향이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5.1% 떨어졌다. 원재료(-11.8%)와 중간재(-0.7%)를 중심으로 내렸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비 0.1%,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했다. 공산품(-0.4%)을 중심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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