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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넷플릭스' 만들어 미디어 시장 10兆로 키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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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활성화 핵심 '디지털 생태계 발전안' 발표
33%룰 전면 폐지, M&A 속전속결로
네트워크(5G)·단말기(삼성)·콘텐츠(한류) 경쟁력 플랫폼에도
2022년까지 미디어 시장 10조로 육성

'한국판 넷플릭스' 만들어 미디어 시장 10兆로 키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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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정부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시장 경쟁력을 키워 '한국판 넷플릭스'를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최고의 5G 네트워크와 단말기, 한류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지원 해 2022년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을 10조원(2018년 기준 6조9000억원)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OTT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와 해외수출을 지원한다. 예컨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왓챠플레이 등 토종OTT앱을 데일리 추천화면에 뜨게 해, 해외수출이 되도록 지원하고, 5G를 활용한 가상현실(AR) 콘텐츠 시장도 키운다. 토종 플랫폼에 대한 낡은 규제를 폐지하고 M&A를 통한 차별화, 대형화도 전폭 지원한다.

네트워크(5G)·단말기(삼성)·콘텐츠(한류) 경쟁력 플랫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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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이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 업계는 칸막이 규제와 글로벌 미디어와의 불공정 경쟁 여건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실장은 "이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네트워크, 단말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제완화,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왓챠플레이, 웨이브 같은 국내 OTT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한다. 삼성전자 등 단말제조사와 협력해 해외에 수출하는 국산 스마트폰에 국내 미디어 플랫폼을 노출 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단말 '데일리'에 왓챠플레이 같은 토종OTT가 추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태희 실장은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국내 OTT 플랫폼 홍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시장의 과도한 규제들은 솎아낸다. 개별 SO와 IPTV 시장점유율을 1/3으로 제한하는 점유율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 유료방송 요금제는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한다. OTT 사업자를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비디오물은 영상물 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도 자율적으로 등급 분류 할 수 있도록 자율등급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방송통신 분야 M&A를 할 때 과기정통부, 공정위, 방통위 간의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3개 부처를 거쳐 진행되는 M&A 심사가 늦어지는 것을 막고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1인 유튜버 등 미디어 창작자 지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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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유튜버 등 미디어 창작자 지원도 확대한다. ‘1인 미디어 클러스터’를 조성 해 콘텐츠 기획, 제작, 사업화, 해외진출 등 전주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총 규모 1조원 이상의 문화콘텐츠 펀드 등을 조성하고, 영화·방송 콘텐츠에 적용되고 있는 현행 제작비 세액공제를 OTT를 통해 유통되는 온라인 비디오물까지 확대한다. 이외에도 숏폼, AR 등 기술 융합 실감콘텐츠 지원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수출용 콘텐츠 지원 대상을 방송프로그램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물까지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 제작 현장과 대학, 대학원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 국내 미디어 시장규모 10조원, ▲콘텐츠 수출액 134억2000만달러, ▲글로벌 플랫폼 기업 최소 5개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큰 틀에선 ▲ 규제를 폐지·완화하고, 차별화·대형화를 지원, ▲ 콘텐츠 제작·투자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반 마련 ▲국내·외 등 사업자 간의 공정 경쟁 여건을 조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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