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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주초 급등락이 국면전환 신호…"종목별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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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책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2100선을 회복한 16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3포인트(6.09%) 상승한 735.38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달러당 1207.2원에 마감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책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2100선을 회복한 16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3포인트(6.09%) 상승한 735.38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달러당 1207.2원에 마감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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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 이상 급등락했던 이번 주 초 주식시장의 모습이 국면 전환의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월부터 이전까지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앞으로는 힘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증권가에서는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세를 보인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주 초 주식시장의 급락과 급등은 주식시장의 국면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4월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등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4월 15일 처음 논의를 시작한 이후 주별로 5월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했고 유럽도 다시 국경을 열고 있다.

최근 며칠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되새겨 볼 만하다. 4~6월까지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더 이상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본다. 시장은 2분기까지의 경제지표와 실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3분기부터 발표되는 수치들은 일년 전과 비교할 것이다. 코스피의 3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27조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앞으로 코스피는 3분기 순익 컨센서스의 궤적과 동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3분기 실적이 가시화할 때까지 방향성 없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의 가동이 정상화되려면 자산을 정비해야 한다.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털어내면 위기 이전으로 복귀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자본 전략은 보수적으로 바뀔 수 있다. 배당 역시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지금부터 시장의 초점은 구조조정에 맞춰질 것이다. 구조조정은 꼭 부실기업의 파산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들 간 중복된 자산을 정리하고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만으로도 가동 정상화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구조조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성장주, 즉 주도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만으로는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주초 급등락 과정에서 확인됐다.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나야 지수가 연중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수의 방향성 베팅은 아직 유효한 전략이 아니다. 조정시마다 성장주를 짧게 트레이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6월 들어 시장 색깔이 짧은 주기로 급변하는 중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파월 의장 및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에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의 지속을 확인한 가운데 12일부터 4거래일 동안 한국 증시에서는 V자 반등에서 주도주였거나 개별 기업의 호재가 확인된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가 하락한 날은 상승한 종목, 지수가 상승한 날은 지수 수익률 대비 아웃퍼폼한 종목들의 업종 분포를 보면 I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이 지속적으로 포함돼있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최근 상승 모멘텀이 살아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 압축되거나 한편으로는 유동성의 힘에 밀려든 자금들이 우선주 등 특정 종목군으로 쏠리는 현상이 목도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락장에서도 선방한 업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다만 V자 반등을 이끌어온 모멘텀 팩터의 강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 현재 시점에서 상승 모멘텀에 동참하기 보다는 2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 종목별 대응 또는 신중한 접근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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