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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달 발표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지만 2차 확산 우려가 커졌고 이전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회복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기타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IMF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곧 발표될 세계경제전망에서 이전 전망했던 것보다 더 악화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고피나스 수석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해제가 되고 있지만 2차 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우선 '대봉쇄(Great lockdown)' 정책의 추이를 세단계로 구분, 첫 단계는 각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취하고 두번째는 이 조치를 해제하며 세번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의료 해결책을 찾아 봉쇄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현재 봉쇄 조치를 풀면서 초기 회복 단계라는 징후가 있지만 2차 감염 확산 리스크가 커지고 봉쇄 조치가 다시 시행될 수 있는 두번째 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피나스 수석은 "(코로나19 사태는) 진짜 세계 위기"라면서 "전례없는 규모 외에도 봉쇄 조치가 이전 위기와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드문 특성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의 규모나 지정학적 특성, 경제의 생산 구조 등을 고려하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 위기와 다른 점으로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 공급망 충격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서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다는 점,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피나스 수석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보건-경제 소식들로 인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진국은 상당한 양의 재정정책을 사용했지만 신흥시장의 경우 재정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이보다는 적은 재정 지원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신흥시장에서 충격을 흡수하던 일상 분야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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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나스 수석은 "우리는 현재 각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점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하는 2단계 초기에 있다"면서도 "다만 회복 경로에 대한 심각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봉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 과제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의 적절한 생산, 분배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세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국가의 경우 검사, 추적, 격리 등 경제적으로 타격을 덜 주는 조치를 사용해 보건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 회복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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