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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에 주력 항모 3척 동시배치...北·中 동시에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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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3척 동시배치, 북핵위기 최고조 이후 2년7개월만
대남도발 北, 남중국해 도발 中에 모두 경고...中 크게 반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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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해군이 태평양에 주력 항공모함 3척을 배치하면서 동북아시아 전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이 태평양에 항모전단 3개를 동시에 투입한 것은 북핵위기가 최고조로 달하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대남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과 남중국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경고성 조치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10만t급 주력 항공모함 3척은 최근 태평양에 동시 배치돼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항공모함에는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실려있으며, 각 항모전단에는 호위구축함과 잠수함 등 각종 전략무기들이 함께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태평양에 항공모함 3척이 한꺼번에 배치된 것은 북핵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벌인 직후 미국은 항모 3척을 한반도 동해상에 전개시켜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벌이면서 북한에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싱가포르 국방전략연구소 콜린 고 연구원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 해군이 무력화됐다고 폄하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 항공모함 3척의 태평양 동시 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항모 배치는 동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지만 북한도 동시에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 현지매체인 스트레이트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와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가해지는 도전 속에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보다 긴밀한 안보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하는 노력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미 항모전단이 방역을 이유로 태평양을 비운 사이 자국 항모인 랴오닝함 전단을 대만해협 일대에 보내 무력시위를 하며 자국 해군력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중심으로 대남군사도발을 시사했고, 핵전력도 꾸준히 늘리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를 자극하고 있다. 전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한의 올해 초 핵탄두수가 지난해 대비 10개 정도 늘어난 30~40개 정도라고 추정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의 항모 배치에 대해 일제히 반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미국 항모들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이 역내에서 패권정치를 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다른 관영매체인 인민해방군보는 중국이 대함 탄도미사일과 같은 항모킬러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군에 대항한 화력훈련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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