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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병원예약 '똑닥' 회원 1000만 확보할 것"

최종수정 2020.06.21 09:37 기사입력 2020.06.15 11:20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 국민 건강 책임지는 헬스케어 플랫폼 포부

송용범 대표는 1983년생으로 세종대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영회계학을 전공했다. SBI저축은행, 닐슨코리아 등에서 기업금융과 광고분석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2013년 12월 비브로스를 설립하고 3년여간의 준비 끝에 2017년 똑닥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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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등록회원 1000만명을 확보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송용범(37) 비브로스 대표가 강조한 것은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 '편리'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밸류 체인'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2013년 창업한 비브로스는 간편 병원 예약ㆍ접수 서비스인 '똑닥'을 개발해 국내 주요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와의 단독 계약을 체결, 모바일 진료 접수 시장을 개척했고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제 똑닥을 통해 모바일 처방전, 복약지도 서비스, 간편 진료비 결제, 실손보험 청구 등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완성하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송 대표의 생각이다. 비브로스의 전략은 스타트업이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로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사례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송 대표는 "현재 똑닥 가입 병원은 1만3000개, 소아과의 절반은 똑닥을 이용하고 있다"며 "1차 병원 3만개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대기 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모바일로 접수를 가능하게 해 병원에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최소화한 똑닥을 통해 지난해 진료가 완료된 건 수는 50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등록 회원은 410만명, 특히 올 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100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서비스가 주목 받으면서 병원에서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똑닥을 이용하는 회원이 빠르게 늘었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재사용율도 90% 이상이다. 특히 2015년 이후에 태어난 6세 이하 영유아의 절반 이상인 110만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송 대표는 "영유아의 부모들은 모바일에 친숙하고 아이들의 필수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 방문이 잦아 적극적으로 똑닥을 활용하는 사용자"라고 말했다.

여기엔 송 대표의 경험도 배어 있다. 두 아이를 둔 그는 소아과 병원에 갈 때마다 접수를 한 뒤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예약접수 서비스를 구상했다. 이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환자 입장에서 병원 내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의료진의 업무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똑닥의 병원 진료ㆍ예약 서비스는 비브로스가 14개 EMR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병원의 환자 진료 접수, 수납, 처방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내 시장 상위 4개 EMR 업체는 비브로스에 투자도 했으며 이들의 관련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그 만큼 똑닥을 통해 접근 가능한 병원이 많고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송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건강이 편해지다'는 비전을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똑닥은 건강이 편리해지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본다"며 "의료진이 수행하는 전문적인 영역 외적인 부분에서는 편리한 헬스케어 테크 툴을 만들어주는 것이 비브로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송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견편 결제 시스템인 '똑닥 페이'를 출시해 자동으로 진료비 결제가 이뤄져 처방전이 들어오고, 환자가 이를 약국으로 보내 약국에서 바로 약만 수령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실손보험 청구까지 똑닥에서 모두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플랫폼을 이용하게 하는 밸류 체인을 완성하자는 생각을 먼저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1000만명이 쓰는 플랫폼 생태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송 대표와 비브로스의 이 같은 전략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언택트 비즈니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는 "언택트는 시대의 큰 흐름"이라며 "기본적으로 헬스케어 모바일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접수, 문진, 결제 등이 모바일로 이뤄지는 언택트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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