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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 당선작에 김지선 작가 '구멍'

최종수정 2020.06.13 08:47 기사입력 2020.06.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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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작가(왼쪽)와 김희연 작가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김지선 작가(왼쪽)와 김희연 작가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41회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에서 김지선 작가의 '구멍'이 당선작, 김희연 작가의 '악셀'이 가작에 선정됐다.


단막 희곡 공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서울 연극인들을 응원하고 참신한 신예작가를 발굴해 국내 창작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10일~5월15일 작품을 접수했으며 응모작은 총 133편이었다.


당선작 '구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생에 구멍이 난 주인공의 균열을 담고 있다.


김지선 작가는 '구멍'이 아이의 탄생ㆍ성장과 함께한 작품이어서 이번 당선이 더없이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고 기쁨을 전했다. "'구멍'은 아이가 뱃속에서 발길질할 때 써 내려가, 점프하고 뛰어노는 두 돌쯤 퇴고를 마치고 응모한 작품입니다. 아이의 탄생, 성장이 함께한 이 작품의 당선이 제겐 더없이 소중한 의미를 갖습니다. '구멍'이라는 작품 속에 슬픔을 이겨내 결국 삶을 이어가고, 생을 연장하는 인간만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글을 읽을 수 있을 때 '여기, 구멍이 있다고, 그러나 강인해서 아름다운 우리가 여기 있다고' 꼭 말해주려 합니다."

심사위원은 "상실의 슬픔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이 돋보이며, 연극적 메타포를 보편적 언어로 표현해낸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하며 만장일치로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가작 '악셀'은 사채 때문에 목숨을 담보로 보험사기를 벌일 수밖에 없는 청춘남녀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단막극의 미학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희연 작가는 "첫 희곡인 '악셀'로 나이 47에 처음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게 돼 묘한 설렘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신예작가의 작품은 월간 '한국연극'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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