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독성이 낮으며 생체에서 분해되지 않는 새로운 붕소 뭉치화합물 제조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붕소 등 중성자를 흡수하는 약물을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3일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에 실린 이필호 강원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리듐 촉매를 통해 화학물의 형태와 특정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붕소 뭉치화합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카보레인 뭉치화합물의 4번 붕소-수소 결합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고, 5각 고리와 공액계 파이 전자계를 선택적으로 도입해 연속반응을 수행해 신규 뭉치화합물을 합성했다.
붕소 화합물은 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항암 치료 등에 쓰이는 물질이다. 이중 카보레인은 안정적이면서 독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의약, 재료화학, 리간드, 초분자,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 등에 쓰인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합성이 불가능했던 카보레인 골격에 5각 고리와 공액계 파이 전자계를 선택적으로 도입할수 있게 돼,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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