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드아이로보틱스, 서울창업허브 지원 2년 만에 고품질 드론 출시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창업허브의 지원을 받은 지 채 2년이 안된 스타트업이 최고 품질의 하이브리드 드론을 개발·시판해 화제다.
군사·건설·농업·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인기(UAV)를 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 (주)써드아이로보틱스는 10일 세계 최고 수준 하이브리드 드론 '써드아이 지호(THIRDEYE JI-HO)'를 출시, 300여대(36억원 상당)를 양산해 세계 드론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주)써드아이로보틱스의 신기술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드론 써드아이 지호는 회전익과 고정익을 융합한 틸트시스템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수직이착륙(VTOL) 드론이다. 비행 중 고정 정찰이 필요할 경우 호버링을 통해 제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장거리·장시간 비행은 물론 국내 좁은 환경에서의 비행에도 적합하다.
또 태블릿의 지도에서 원하는 임무지역을 클릭해 설정하면 자동으로 운항하는 시스템도 도입, 드론 비행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결합해 드론과 영상데이터를 4G통신 및 무선주파수(RF)통신을 통해 거리 제약없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써드아이로보틱스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서울시 스마트시티 유망 스타트업 20'에 선정됐고,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는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업, 방위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시연과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의 '인공지능(AI) 기반 객체인식 및 드론 식별 기술분야' 참여 사업자로 선정, 서울시·4S Mapper 등과 강변북로 3D 데이터 제작 및 도로 정밀지도 구축을 써드아이 지호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주)써드아이로보틱스는 2018년 7월 처음 서울창업허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창업한지 1년밖에 안된 되는 초기기업으로 기술력을 갖췄지만, 제품을 제조·생산할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구매할 형편이 안됐다. 또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생산 제품의 문제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도 어려웠다.
이 문제를 해결해준 곳이 바로 서울창업허브였다. 서울창업허브의 공간과 R&D지원, 제품화 지원센터의 글로벌 양산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선전의 '대공방'의 양산시설에서의 제품 생산 등의 지원을 받은 (주)써드아이로보틱스는 2년도 안돼 자사 만의 기술로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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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구 (주)써드아이로보틱스 대표는 "제조 기반 스타트업들은 금형제작 등 생산 초기 비용이 엄청난 부담인데 SBA 서울창업허브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SBA와 서울창업허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동조 서울창업허브 파트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이 제품 개발과 양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창업허브가 이들 스타트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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