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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멜론 재배 40여 년 전국 최고 향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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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멜론 재배 40여 년 전국 최고 향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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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곡성군이 연초록 멜론의 달콤한 향기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최근 곡성군에서 가장 중한 것은 멜론이다. 고품질 멜론 생산은 물론 다양한 가공품과 체험 등을 결합하며 멜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먼저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로켓프레시를 신규 런칭했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국내 신선식품 새벽 배송의 선두주자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월 1회 이상 이용자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익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최대 9만 건을 배송한다.


전국의 여러 멜론 브랜드 중 쿠팡 로켓프레시에 등록한 것은 곡성 멜론이 처음이다. 이로써 전국 어디서나 곡성 멜론을 주문하면 하루 만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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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탐앤탐스 신메뉴 출시 및 관련 가공상품 개발이다. 탐앤탐스는 국내에 약 430개 매장을 확보한 대형 프랜차이즈다. 탐앤탐스에서는 지난 6월 1일 ‘곡성 멜론 스무디’와 ‘곡성 멜론 빙수’를 전국 매장에 출시했다.


이외에도 곡성군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강레오 셰프와 협업해 곡성 멜론 아이스크림, 장아찌(3종), 식초 등 곡성 멜론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번째는 멜론 마을 조성이다. 곡성군은 지역 내 최대 멜론 생산지인 곡성읍 대평리 2구 금예마을을 멜론 마을로 지정했다. 그리고 다양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해 새로운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곡성 멜론복합체험센터, 농가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곡성 멜론복합체험센터는 곡성 멜론을 활용한 상품을 테스트 및 판매하고, 다양한 멜론 체험 관광을 운영하는 플랫폼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전국적인 멜론 주산지가 됐지만 곡성군이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2년부터다.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로 시작됐지만 곡성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업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농산물로서의 비중을 점점 넓혀갔다.


특히, 섬진강과 보성강변의 기름진 땅과 깨끗한 환경이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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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역적인 특성과 수십 년의 경력으로 쌓은 농가들의 전문성으로 인해 곡성 멜론은 전국 각지의 멜론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곡성군의 대표적인 멜론 생산단지인 곡성읍 대평리 일대는 멜론 전문생산단지로 조성돼 재배관리가 쉽다.


곡성군의 멜론 산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 농림부 지정 수출원예 단지(멜론)로 선정됐고, 2008년 곡성 멜론클러스터사업단이 출범했다.


2009년에는 곡성 멜론 통합 APC를 준공하고, 비파괴 선별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멜론 브랜드화를 위한 BI 및 CI 개발도 이뤄졌다. 그리고 2010년에는 멜론 생산 농가 G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2009년 제14회 한국유통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2010년 제17회 기업혁신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2011년 전남 수출 300억 불 달성 수출상(도지사 표창), 곡성 멜론 농촌진흥청 탑과채 사업 우수상, 2012년 곡성 멜론 농산물품질관리원 스타팜에 선정됐다.


2013년 전라남도 도지사 품질인증 획득, 2014년 ‘기차 타고 멜론 마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2015년 ‘기차 타고 멜론 마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대통령상 수상, 2016년 세계농업 기술상 수출 부분 대상 수상, 2018년 전라남도 수출상 수상 등을 통해 곡성 멜론의 품질과 우수성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곡성군에서는 336 농가 136.6ha에서 연간 4918t의 멜론이 생산된다. 국내 멜론 총생산량의 약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소득액은 약 130억 원이다. 인구 3만이 되지 않는 작은 농촌임을 고려할 때 엄청난 비중이다.


곡성멜론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단 관계자는 “멜론 농촌 융복합산업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멜론 산업을 육성·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주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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